본문 바로가기

감상/티켓

공.기.인.형 오랜만에 영화관에 갈 일이 생겨서 들뜬 마음으로 길을 나섰다. 갑자기 생긴 티켓이라 어떤걸 봐야할지 고민했는데 영화관 사운드에 좀 힘겨운 나라서 늘 3M 이어플러그(?)를 구비하고 가야했는데 이번엔 미처 구하지 못해서 좀 잔잔한 영화를 선택했다. 그것이 배두나 주연의 공기인형. 보통 영화를 선택할 때는 사전에 검색을 마치고 평을 본 뒤 고르는데 이번엔 정말 목록에서 그냥 찍어버린. 그래서 더 두근두근하고, 몰입하며 볼 수 있었다. 난 일본영화 특유의 그 정적인 느낌과 약간은 지루한 듯한 전개가 참 좋은데 공기인형 역시 그러했다. 좀 놀랐던 것이 공기인형- 이 뭔지 모르고 봤는데 일본에서 남성들의 성욕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진 성인용품(?)중 하나였다. 그래서 18세였나보다. 배두나와 좀 닮은 듯한 인형이.. 더보기
무지개여신 내가 본 우에노 쥬리의, 이와이 슌지의 4번째 영화. 물론 두 사람이 같이 작업한 영화라는건 아니고..; 러브레터, 하나와 앨리스, 4월 이야기 등에서 정말 서정적인 감성을 보여주었기에 (우에노 쥬리 하나 만으로도 선택할 수 있지만) 더 끌렸던 영화. 내가 감독을 보고 고르는 영화 메니아-_-;는 전혀 아니지만. 사춘기 시절 가장 친한 친구와 보았던 그 풋풋한 마음과 하이얀 눈이 깊이 마음에 남아. 그의 이름을 내내 마음에 두고왔더랬다. 난 일본 특유의 그 잔잔함이 좋아 일본영화를 찾는데, 무지개여신 또한 그런 잔잔하고 풋풋한 사랑이 담겨있었다. 아, 토모야. 저렇게나 둔할줄이야..-_ㅜ. 그렇게 늘 연애하고 싶다, 사랑하고 싶다하면서 이렇게 옆에서 늘 지켜봐주고 그의 등을 밀어주는 그녀는 발견하지 못하.. 더보기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공효진이 나왔다고해서 아무런 사전 조사도 없이 선택한 영화. 나는 잔잔한 분위기의 일상적인 영화가 좋아서 일본영화를 좋아하는데, 내가 딱 좋아하는 분위기의 영화라 보는 내내 따스함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과연 이 영화가 무얼 얘기하려고 할까. 여행하는 동안 자매의 추억 만들기인가? 하고 생각하는 순간. 명은의 과거 회상 장면이 나오며 나는 그녀와 함께 소스라치게 놀랬다. 아.. 이런 반전이.. 생각지도 못했던 일격에 난 새벽 두 시. 눈물을 삼키며 꺽-꺽- 눈물을 쏟아낼 수 밖에 없었다. 대사, 플롯구성.. 정말 섬세하게 잘 표현된 것 같았다. 검색해보니 '스캔들'의 감독이던.. ㄷㄷ 이청아 주연의 '눈물'이라는 작품도 참 궁금해졌다. 매력적인 목소리의 성우로 잘 알려진 김상현씨가 출연해서 참 신선하.. 더보기
수애의 재발견 - 님은 먼곳에 (아마도 스포가.?;) 난 보통 영화를 고를 땐 배우를 보거나, 지인들의 추천을 받거나, 제목이 끌리는 걸 고른다. 하지만 이 영화는 김추자의 노래를 부르던 수애의 목소리에 반해 고르게 되었다. 메가TV보면서 강철중외에 유료를 본건 처음이다 -_-; 공허하면서도 쓸쓸한 그 목소리. 난 전투신을 엄청 싫어해서(평화주의자라.. 쿨럭-_-;;) 엄포스가 나오는 부분은 거의 집중을;(죄송) 내가 느끼기엔 일부러 2%를 뺀듯 보이는 영화다. 그래서 애정이 가는 영화랄까. 모든 걸 다 알려주고 보여주면 여운이 안남지 않는가..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의문을 갖고, 생각해볼 여유를 준다는 것이. 어찌나 감사한지.. (이런걸 보면 주위 친구들에 비해 나의 영화적 취향은 조금 독특한 것 같다.) 하지만 '수애를 위한 영화-' 라고 말하기.. 더보기
카모메 식당 카모메(갈매기) 식당은 핀란드 헬싱키의 길모퉁이에 있습니다. 일본만화를 사랑하는 토미가 첫손님인 카모메 식당은 고향의 맛, 식당의 Main Dish인 Classical 주먹밥(매실짱아치 등), 과 전주인의 노하우가 담긴 향긋한 커피, 달콤한 시나몬 롤, 다른 여러가지 음식이 있습니다. 주인인 사치에씨를 꼭 닮은 이 곳은 처음엔 단 한명의 손님도 없었지만 독수리 오형제의 주제가를 물어오던 첫 손님인 토미군과의 인연, 그 독수리 오형제의 주제가를 가르쳐 준 핀란드로 急여행온 미도리씨 - 지도에서 눈감고 찍은 곳이 핀란드여서 - 와의 인연, 공항에서 짐을 잃은 마사코씨와의 인연이 시작되면서 손님들이 하나, 둘 늘어 북적거리게 됩니다. 늘 오던 사람들이 옵니다. 늘 앉던 자리에 앉아, 늘 같은 것을 주문합니다... 더보기
아름다운 비행 중학교 때, , 아마 고등학교 입시가 끝나고 한가로웠을 무렵으로 기억합니다. 수업일수채우기'로 비디오시청을 했는데. 꽤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영화/책. 과 같은 문학작품엔 좀 눈물이 흔한편이긴하지만 유독 이 영화는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엄청 창피하게도 학교에서 엉엉 울렀던 기억이 있거든요 한편의 자연다큐를 보는 듯한 느낌의 이 영화는, 휴식을 얻는 느낌으로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좀 화질이 떨어지지만 컴퓨터로 재생한 화면을 핸드폰으로 떠낸 몇몇 장면입니다. ㅎ 더보기
서른 살 다시 첫사랑에 빠지다.. 사랑니 일요일 내내 지루해 하고 있다가 곰플레이어를 켰는데 무료영화에 사랑니가 떠있더라. 이 영화.. 참 예쁘다. 왜 묻힌건지 참 -_ㅠ. 얼굴이 같아서, 혹은 이름이 같아서, 혹은 둘다....일까? 누구나 이런 경우가 한번씩은 있을 것이다. 첫사랑과 닮은 사람을 만났다거나, 이름이 같은 사람을 만나게되는.. 관심이 가게 되고 끌리게되는... 그러다가 좋아지게 된다면. 혹시 내가 그 사람의 환영이라도 보고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착각인가. 아니면 진짜 사랑인가... 엄청난 고민에 휩싸이게 된다. 좋아하던 남자아이가 죽고 그 쌍둥이를 사랑하게되는 여자 아이. 그리고 그 여자아이와 같은 이름의 선생님을 사랑하게 된 남자아이.. 첫사랑과 닮아 이 아이를 사랑하게 된 선생... 바로 이런 사랑들을 주제로 한 영화이.. 더보기
영화와 함께한 연휴 설 연휴 어떻게 보내셨나요? 저는 거의 집에서 영화를 보며 연휴를 즐겼습니다. 그렇다고 텔레비전에서 방영한 특집시리즈는 아니구요 ㅎ 요즘 뭐 한달 만원이면 무제한- 이런거 많지 않습니까. 불법다운로드도 있고 ㅎㅎ 전 언제봐도 재밌는건 다이하드 시리즈와 나홀로 집에 시리즈인 것 같습니다. (맥컬리 컬킨 출연만요) 요즘 나홀로 집에 시리즈를 못본지 오래되어서 보고싶어하다가. 무심코 검색어를 쳐봤더니; 맙소사.. 있더군요 ㅎㅎ 없는게 없는 세상-_ㅜ. 다이하드 시리즈 3편은 티비에서 엄청 많이 해줘서 거의 다 알고 있는데, 1과 2편은 의외로 별로 못 봤더라구요. 얼마전에 4가 상영했을 때, 생각했던 편수에 비해 한 편이 비는 것 아닙니까;; 2편을 한 두 번 밖에 못봐서 거의 기억을 못하고 있었던 것이더라구.. 더보기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마린블루스 diary를 보고 한번 봐야지.하고. 성게군과는 취향이 비슷하달까 -_-a 그래서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흘깃 박스에서 스쳐본 것 같아서 갔더니 역시 후후-_- 일본영화를 좋ㅇㅏ한다 소재도 특이하,고 이렇게 따뜻한 영화가 많아서 말이다 물론 배틀로얄 처럼 미친듯이 잔인하고 폭력적인 영화도 많지만 러브레터, 철도원, 비밀,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하나와 앨리스, 태양의 노래 등등 따뜻하고 다정한 영화 가 훨씬 많은 것 같다 -_-미네 류타로가 나와서 흠칫;;(일본배우들은 모든 것이 노다메를 기준이 되버린;;) 이 영화의 진행방식은 현재를 살고 있는 미네(원래 이름모름;)가 서술자로 등장하여 고모인 마츠코의 친구들을 만나, 그들에게 마츠코의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진행된다. 중간중간 마츠.. 더보기
우하하 간만의 콘서트 !! =_= 아직 멀었지만 너무 두근거려서 우후훗. 2002년 세종대 콘서트 이후로 콘서트는 못갔다.; 그래서 너무 오랜만에 가는 콘서트 -_ㅠ. 공방은 몇번가서 그래도 노래는 들었었지만 콘서트는 5년만에!!! 사실 너무 큰 곳에서만 하시니까. .2002년 겨울에도 콘서트가 또 있긴했지만; 잠실체육관-_- 덜덜. 뭐 들리기나 하겠냑오 ;; LG에서 했을 때는 너무 비싸서;; (이번 것도 비싸지만) 팬클럽 단관이라 7만원으로 7천원이나 싸게 구매했지만 -_- 7만원이 왠말이냐 덜덜덜 이번에도 Pass하려고 했는데 -_-;; 간만에 천리안 맴버들 모인다길래; 그냥 나도 -_- 후훗. 그 때 고1이었는데;; 후-_-; 시간이 참 빠르고나 ;; 후기는 다음에 쓸께요!! 꺄르륵. 더보기
하나와 앨리스 루모군께서 보내주신 영상을 +_+ 오늘 드디어 보았다.-_ㅠ. 일본영화를 좋아하는 편인데 왜냐면 일단 내용이 상콤하다. 일본의 공포물은 별로 안좋아하지만;; 러브레터, 철도원, 스윙걸스, 조재와 .. ,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달린다. 비밀, 연애소설, 지금 만나러 갑니다. 태양의 노래 등등. 뭐 이상한 영화도 있겠지만 내가 접한 일본 영화는 잔잔한 분위기의 영화이거나, 소소한.. 주위에서도 볼 수 있는, 혹은 내 얘기가 될 수 있는 그런 이야기, 혹은 그런 생활 속에서의 독특한 에피소드, 애잔한 사랑이야기.. 어쨌든 차분한 느낌을 주는 영화가 많아서 좋아한다. 우리나라 영화는 좀 들떠있달까,, 포스팅을 하자면야 더 많이 느끼고 더 많이 생각할 수 있었던 거북이는 의외로- 를 해야.. 더보기
영화 - 올드미스다이어리. 아. 간만에 가슴 따뜻한 로멘스 영화를 보았다. 덕분에 미쳐가꼬 200편이 넘는 올미다 드라마를 다 보고 있다 _-_ 완전 개폐인. "왜! 왜 나한테 뭐라고해! 내가 어떻게 했다고! 왜 나한테 다 함부로해! 내가 그렇게 만만해?! 내가 그렇게 우수워?! 난 누구한테도 심한 말 해본 적 없어! 난 누구한테도 함부로 한 적 없어! 근데 왜 다 나한테 함부로 해! 왜 날 이렇게 독하게 만들어!! 왜 예의를 안지켜!!" 아. 사랑스러운 미자 ,사랑스러운 현우. 사랑스러운 영화 한편. 마음 따뜻한 시간을 원한다면 꼭 보시라. 웃다가 울다가 보면 마음 따뜻해지는 무언가를 얻을 수 있으리. 대한민국 너무나도 평범하고, 너무나도 특별한 그런 모든 여자들을 대변한 한마디. 드라마인 "올미다'를 포스팅하려고 고민중이긴 한.. 더보기
영화 - 태양의 노래 + 스포이지만. 이 글 읽고도 Ost 를 위해 영화를 꼭 보기 바래요(-_ㅠ. 반전영화도 아닌데 -_-; 내용 좀 안다고 달라질 건 없죠 ~ 친구가 시사회표가 당첨되었다고 하여 쭐래쭐래 따라 갔다. 아무런 사전조사 없이 그냥 갔다. 어느 나라 영화인지조차 알아보지 않고. 솔직히 나는 영화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보게되면 보고, 있으면 보고. 그런 타입이지 새로운 영화가 뭐가 있는지, 누가 무얼 찍었는지 아예 모른다. 엄청 홍보를 때린 영화라면 질리도록 들으니 그 영화 제목 정도는 인식하고 있지만 언제 개봉하는지는, 그런 홍보를 듣고 날짜를 체크해 놓을 때 정도? 거의 보지 않는 영화라도 구미가 당기는 영화를 알게되면 홍보물을 보고, 듣고 날짜를 체크해 놓고 주위 사람들을 꼬신다. 정확히 말하자면 등장인물이.. 더보기
전시정보 - 하나쌤 동생분. 저와 인연이 닿은 소중한 분들. 소매자락이 닿은 몇 안되는 제 소중한 인연들을 전시회에 초대하고 싶습니다. analog synopsis 라는 주제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고민의 흔적들을 세상에 내보이고자 합니다. 아날로그에 대한 새로운 발상과 새로운 표현. 즐겁고 재밌는 전시회가 될 거에요. 이런 저런 사는 얘기도 하고 오랜만에 향기좋은 인사동에서 우리 함께 차나 한잔 하시죠^ ^ 바쁘시더라도 어려운 걸음 해주시면 정말 고맙고 또 고맙겠어요. 무엇보다 모두들 뵙고도. 만나고도 싶습니다. 2007. 2. 21 - 27 / 인사동 물파스페이스 오시기 전에 연락주세요~* ASOP05.cyworld.com 더보기
영화 - 늑대의 유혹 -_-완전 최고!!. 뭐 일부 박순휘씨들을 위한 영화라 하지만; 나는 그 누구의 박순휘도 아니었으나. -_ㅠ.. 완전 박순휘가 되버리게 한 영화랄까; 단연코 최고의 씬은 우산씬.. 누나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그 씬이다 .. 아놔;; 아무리봐도 이건.. -_ㅠ. 누굴죽일샘이냐!!!! 너무 유명한 씬이고, 동영상이 아니면 안되기 때문에 생략!!. ㅋ. 내가 엄청 소리지르며 굴러다녔던 씬은 피자를 손수!! 사서 님보러 여유만만하게 적지(?)로 오신. 그 씬!!!! 아 놔 아 놔. -_ㅠ. 이년아 너는 전생에 무슨 복을 타고나서 -_ㅠ. 흑흑. 다음씬은 반해원군이 3자대면을 요청하여 만난 술집에서 태성이가 어택을 하는 씬이다 ㅋㅋ '먹어봤냐 죽?' 으로 win !! 아흐흐흐. 늑대의 유혹과는 특별한 관계(?)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