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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범하지만 평범하지않다.

나는 잘 몰랐는데, 친구들이 나에게 참 엉뚱하다고 했다.
어떤 친구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고도...

그것도 친해지고 한참 뒤에.
'나는 너무 평범해서 존재감이 없는 것 같아서 외롭다'- 고 말하는 나를 보며..

하긴 친하니까 내 소소한 면에서의 엉뚱함을 발견할 수 있었겠지만 말이다.


편지쓰는걸 참 좋아한다.
왜냐?
라고 묻길래
답장받고 싶어서.
라고 했다.
이건 엉뚱한게 아니고 솔직한거지- 싶은데.
아닌가?


버스타는게 전철보다 좋다고 했다.
왜냐?
라고 묻길래
친구랑 헤어질 때 버스가 신호걸리면 다시 볼 수 있지 않느냐.
라고 했다.
이건 엉뚱한게 아니라 남들이 못본 것을 본 것이 아닐까?


아 버스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나는 바퀴자리가 제일 좋다.
음. 버스에서 앞문과 뒷문 모두를 기준으로 두번째 자리들?
웅크리고 앉을 수 있어서 책보기도 편하고,
피곤할 때 잠잘 때 가장 편안한 자세가 나오기 때문이다.
버스에서 모두 자리가 비어있으면 그 자리부터 앉는다고 했더니
다들 기피하는 자리라면서 나를 놀려대었다 -_ㅠ.
정말 그런거에요?


보다 이 좋다.
금-은 변하지 않지만,
은-은 사랑을 주지 않으면 변하니까.


나는 닭 부위중에 목을 제일 좋아한다.
은근 목 좋아하는 사람 많던데.. 없어요?;


가장 슬픈 노래- 라는 주제가 나와서 얘기하다가
나는 동네한바퀴- 라고 했다.
이것은 모두 다 다르지 않을까? -_-a


아무래도 내가 제일 많이 특이하다- 소리를 듣는건 편식얘기이다.
딱히 - 뭐랑 뭐를 안먹어 - 가 아닌 어디에 들어간 뭐는 먹고, 뭐는 안먹어. 일테니;
전에도 한번 포스팅한 적이 있는 것 같은데 -_-a;;
특히 오이는 냄새가 너무 느끼하고, 비려서 싫어한다.
다들 상쾌한 그 향을!! 이라고 하면서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짓는다.
공감해주는 사람 지금까지 딱 한번 봤다. -_-.

음. 너무 늦어서 자야지.


다들 어때요?



+ 평범해지기 위해서는
미칠듯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