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걸어왔던 길은 North bridge road를 따라 쭉- 내려온 길인데,
이 길은 내가 걸어내려온 방향으로 가는 일방통행 길이다.
싱가폴은 우리나라의 을지로 처럼 일방통행 길이 많은 편인데
이 점을 염두해 두지 않으면 엄한 곳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낭패를 겪을 수 있다.
이쪽 North bridge road를 지나는 버스는 보통 반대편의 Victoria street을 통해 돌아가니
버스 타실 분들은 이를 기억해 둘 것!. (victoria street은 올라가는 방향으로 일방통행 길이다.)
암튼 난 친구를 만나서 City hall station을 향했다. (MRT)
Bugis에서 쭉 내려오다보니 타꼬야끼를 팔고 있는 가게가 있었다. 희안하게도 boat라고 써있어서 뭔가- 했더니
이렇게 타꼬야끼를 작은 배 안에 담아서 준다. ㅋ
original과 와사비 맛, 매운 맛 이렇게 3가지 맛이 있는데 나는 와사비를 좋아해서 와사비 맛을 먹었다.
싱을 돌아다니며 느낀 것은 와사비를 즐겨 먹는 느낌이라는 것?
문어조각도 큼직하게 들어있고, 와사비가 마요네즈 소스의 느끼함을 씻어주면서 톡 쏘는게 엄청 꿀맛이었다.
아. 또먹고 싶네..
엄청난 위엄을 갖춘, 그러나 별거 없는 parkview square,
지금은 레스토랑으로 변한 CHIJMES
싱가폴 최고 경영대라는 Singapore Management University,
그리고 왠지 안을 들여다볼 수 없는 -_- 압박감을 주는 Stamford House를 지나
Raffles city mall에 도착했다. ㅋ
싱가폴에는 중국, 영국, 인도, 말레이시아의 문화가 섞여 있어그런지 다양한 색을 지닌 독특한 건축물이 많이 눈에 띄었다.
게다가 법적으로도 같은 디자인의 건물을 지을 수 없게 했다고 하니 더더욱 그런 것 같다.
친구 말로는 외부 뿐 아니라 내부 인테리어에도 신경들을 많이 쓰는 편이라서
건축이든 실내 인테리어든 전공자가 여기오면 돈을 많이 벌꺼라고 그랬다. 훗.
정말 길을 걷는 것 만으로도 외국에 왔구나- 하고 팍팍 느낄 수 있었다. +_+)
p.s
이날 내가 걸은 길이 아마 시청에서 을지로, 종로를 지나 대학로까지 걸은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