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a ono,
그녀의 음색은 어느 계절과도
잘 어울린다.
따뜻한 바람이 살랑거리는 봄에도,
작열하는 태양의 한여름 속에서도,
파란하늘 햇빛 가득 머금은 눈부신 가을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녀의 목소리는 겨울에 들어야
제맛이 나는 것 같다.
끈적거리지만 건조하고,
따스하지만 서늘한
그녀의 목소리..
커피 한 잔,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시집
소복히 쌓이는 고요한 눈.
그리고 귓가에 속삭이는 듯한
보사노바의 멜로디.
Lisa ono의 목소리를 타고
겨울이 오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