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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무 생각없이 전화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

나는 그런 친구가 있다.
혹시나 일을하고 있는 중이 아닐까, 오늘 바쁜 일이 있는 것은 아닐까,
내 전화가 혹시 불편한 상황이지 않을까.. 하는 그런 걱정따위는
하나 없이.
내가 힘들고, 지치고, 위로받고 싶을 때 전화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
내가 씹고 있는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면서 열심히 나한테 맞장구를 쳐주며 들어주는 친구.
그래도 결국엔 사이좋게 지내라며 말해주는 친구

오늘 또 그 친구한테 신세를 졌다.
나는 매일 그 친구한테 신세를 지는 것 같다.



+ 우리가 이래서 둘다 애인이 없나보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