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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궤변

대한민국의 현실 사이언스誌가 주목한 ‘암흑물질’의 대가, 연구실 문닫을 지경 동아일보 | 기사입력 2007-10-12 03:15 | 최종수정 2007-10-12 04:33 [동아일보] ■서울대 김선기 교수의 고군분투기 《우주의 신비로 불리는 ‘암흑물질’을 연구하는 서울대 물리학과 김선기 교수는 7월부터 전기료도 못 내는 ‘연체자’ 신세가 됐다. 강원 양양군 양수발전소 지하 700m에 설치한 실험실에서 사용한 석 달 치 전기료 450만 원을 못 냈다. 지난달부터는 암흑물질 탐구에 가장 중요한 ‘크리스털 탐지기’에 들어가는 냉각용 질소도 줄였다. 한 달에 100만 원이 드는 질소가스를 감당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아무리 허리띠를 졸라매도 언제까지 연구를 계속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씁쓸하게 말했다.》 ○ ‘.. 더보기
기억.추억 나는 말에는 서툰 편이어서 글을 참 좋아한다. 단어를 하나 씩 골라 사용할 수도 있고, 퇴고의 과정을 거쳐 다시끔 새로운 단어를 택해줄 수 있다. 윤동주가 마음에 걸려했다던 '풍화작용'이라는 단어. 시- 라는 장르를 봤을 때, 또 그의 시들에서 느껴지는 전체적인 분위기에서 좀 딱딱할 순 있겠지만 그래도 이 말보다 그 느낌을, 그 표현을 담을 수 있는 단어는 아마 없었으리라. 이 때문에 글이 좋다. 몇 번이고 생각해서 원하고자 하는 것으로 빈칸을 채울 수 있으니. 또, 수정도 가능하니까. 내가 지극히도 싫어하는 선택의 고뇌는 글을 씀에 있어서는 참으로 행복한 일중에 하나인 것이다. 반면, 이 점 때문에 글에 사용될 단어들은 엄청나게 신중하게 쓰려고 하는 편이다. 급한 나머지 마구 써버리는 글들도 있지만, .. 더보기
좋은사람 vs 특별한 사람 좋은 사람과. 특별한 사람은 같은 것 같지만 너무나도 다르다. '특별한 사람' 이란 것은 오히려 싫은 사람, 증오하는 사람에 가깝다. 어찌보면 좋은 사람과 상반되는 개념인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람에 대한 소유욕이 많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인관계에서 소유욕이라는 것은 삐뚤게보면 집착으로 오인받을 수도 진정으로 집착인 경우도 있지만 있으므로 사람들은 쉬쉬 하며 이성으로 그들의 소유욕을 억제한다. 요즘처럼 애정에 목마르고, 그 소유욕을 다스리지 못하는 유약한 인간들이 늘어나 가끔 말도 안되는 살인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자신을 다스리며 적절한 표현으로 자신의 소유욕을 표현한다. 나는 여느 못지않게 사람에 대한 소유욕이 엄청나다. 어찌보면 집착이라고도 볼 수 있으나, 내가 좋게좋게 포장.. 더보기
여자팔자는 뒤웅박팔자? 미국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가 주유소에 갔다가 우연히 힐러리 여사의 옛 남자친구를 만났다. 돌아오는 길에 클린턴이 물었다. "당신이 저 남자와 결혼했으면 지금 주유소 사장 부인이 돼 있겠지?" 그러자 힐러리가 되받았다. "아니, 바로 저 남자가 미국 대통령이 되어 있을 거야." 지식in에 물어보면 '여자팔자는 뒤웅박팔자라는 말의 유래를 알 수 있었다. 뒤웅박이란 원래 박을 쪼개지 않고 꼭지 근처만 동그랗게 도려내고 그 속을 파낸바가지를 말하는데 끝에 끈을 달아서 사용한다 이 뒤웅박은 부잣집에서는 그속에 쌀이나 곡식등을 넣어두고 사용하지만 가난한 서민들은 잡곡이나 소에게 주는 여물같은것을 넣어두곤 하였다 다시말해서 뒤웅박이 어느 신분의 집안에서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그 쓰임세가 달라지듯이 여자가 시집을 어느.. 더보기
나를 알아주는 이. 요즘 통 울적해서.. 생각을 하면 해결할 수 없는 고민들로 머리 속이 꽉차 더 이상 생각하는 것이 싫어, 미친듯이 놀고 있다. 뭐, 아무 생각없이 있다는 것이 더 맞는 말이겠지만.. 암튼 그래서 이리저리 떠돌다가 그동안 미뤄왔던 거침없이 하이킥을 보았다. 정말 미친듯이 재밌어서 막 웃느라 정신없었는데, 51화였나.. 매일 1등, 못해도 2,3등하던 민호가 7등 떨어져서 8등을 하였다. 그리고 300등을 넘었던 윤호는 80등이나 올려서 240등을 했다. 그 전에 담임(서민정)이 교무실로 불러서 윤호를 칭찬했다. 엄청나게 신나해 하면서 .. 정말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신나해 하면서 자신이 윤호만큼, 아님 어쩜 그 보다 더 신나해 하면서 칭찬을 했다. 윤호도 신이나서 가족들에게 친찬받기를 바라는 마음에 집으로.. 더보기
악플러 오후 늦게. 유니의 자살에 관한 기사를 보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사고사나 병사 뭐 그런 것이 아닌, 자살. 글세. 평소 나였다면 아마 왜 하필 자살이냐, 라며 미친듯이 자살한 연예인을 혼냈겠지만, 왠지 이번 자살 사건은 측은함이 느껴졌다. '오죽했으면, 오죽했으면..' 하는.. 이혜련-이란 이름으로 연예계 활동을 했을 때 이뻐했던 연예인이라 그런 것일까. 자살이라는 것은 정말. 최악의 선택이지만, 온갖 게시판에 올라오던 유니에 대한 댓글'을 보면 정말 제 3자인 내가 봐도 너무 민망한 악플이 많았다. '세상에 내 편이 가족말고는 없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을지도 모를 정도의 엄청난 악플. 나로서는 정말로 견디기 힘든 그런 상황이었을 것이다. 내가 무엇을 하든 내 편이 되주는 사람이 가족말고는 없다니. 정.. 더보기
사소한 일상 속의 사람이고 싶다. '나 내일 그 쪽 가는데 볼까?' 라는 말로 시작된 아주 지극히 작고, 사소한 모임. 그런 모임이라도 꼭 있었으면 하는 사람. 사소한 고민, 그저 스치가는 사소한 인연, 슬쩍 웃고 지나갈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라도 꼭 꼭 얘기해주고픈 사람이었음 좋겠다. 라디오를 듣다가, 길거리를 걷다 마주친 꽃집에서, 술 한잔이 땡길 때 생각나게 할 수 있는 그런 사람. 난 그런 사소한 일상 속의, 특별한 사람이고 싶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