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의 깊이는 사랑의 그것에 비례하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요즘 몹시 외로워졌다. 아마도. 그의 결혼식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리라.. 오늘 그의 부탁을 거절하고 일부러 집에 남아있었다. 몸이 안좋기도 했지만. 아니, 어쩌면 아프길 바랬을지도.. 동아리 선배들께 언니를 소개하는 자리. 언니가 어색해할지도 모른다고 함께 가달라는.. 누구에겐 배려, 그 누구에겐 상처 그가 내 곁에서 항상 활짝 웃어주었을 때도. 그 마음이 내 것이라고 생각 못했을 정도로. 나는 단 한번도 그의 마음을 탐한 적이 없다. 처음부터 내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한번도 내 것이 되기를 원한적도 없다. 그게 당연한 것처럼. 그랬다. 입버릇처럼 지난 일년동안 그를 보낸다면서, 보낸다면서, 보낸다면서 나는 하염없이 보낸다는.. 그 말뿐이었다. 오늘 홀로 방안에 앉아 고민하고 고민하고 고민하고. 약속시간이 다가오는 동안 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