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 미숙아 썸네일형 리스트형 연애가 무서웠다. 성인이 되어서 처음 해본 만남. 흔히 말하는 연애라는거 어쩌면 나한테 연애의 시작도 아니었겠지만. 어쨌든, 웃기는 말이지만. 무서웠다. 사람을 좋아하게 된다는데, 사람에게 마음을 받는 다는게 가슴벅찰만큼 신나고 두근거리면서도 왠지모르게 마음 한켠으로는 무섭고 두려웠다. 난 내 무서움 두려움의 이유를 알지 못했다. 그래서 무릎 밖에 안되는 낮은 담을 만났을 때 그 무서움과 두려움을 두배로 느껴버린 나머지 사랑에서 도망쳤다. 내가 조금 더 커서 만남을 가졌을 때는 또 그렇게 바보처럼 내게 마음을 주는 사람을 겁내고, 밀어낼까봐 그 두려움의 원인을 해결하지 못한채 무조건 받아들였다. 모든 일에 고개를 끄덕여주고, 먼저 손을 내밀고, 먼저 다가갔다. 그랬더니 이번엔 그 사람이 나를 두고 도망갔다. 조금 더 자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