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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린이날에 선물다운 선물을 받은 적이 없다.

미르님의 블로그를 보던 중에 어린이날이 지났음을 기억해냈다.
진정으로 어린이였을 때는 선물이고 자시고 그냥 맛있는거 먹는날- 정도로만 보내서
오히려 서울시 시민으로서 민증을 발급받고 난 후에야 선물에 허덕였다.

아버지는 공무원도 아니시고 일반 회사원도 아니셔서 원래 설날과 추석,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빨간날의 의미가 없어서 5월 5일도 어김없이 출근을 하셨다. 그렇게 7시쯤 귀가하셔서 안겨주시는 어린이날 선물은 국민학교(나는 국민학교 세대니까..)에서 추천해준 교양도서였다.

 뭐 어렸을 적부터 책읽기를 좋아했으니까 그 당시는 그닥 불만이 없고 새로운 무언가가 생겼다는 기쁨에 마냥 신나하긴 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일거양득을 볼 수 있는 기회였는데 놓치고 말았다는 아쉬움이 크다. 추천도서는 쪼르면 어쨌든 받을 수 있는게 아닌가!!!!!! -_- 물론 나의 크리스마스 선물 또한 학교 추천도서였다. orz.

 

아 .어린이날 선물 받고 싶다. 책 말고 인형이나 이런거..
징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