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혼자서만 학생이다.
친구들이 하나, 둘 사회인이 되어갔다. 나는 급- 미쳐서 수능을 보겠다고 학교를 때려 쳐부러서. 이제야 4학년이 된다. 전문대를 졸업한 친구들은 정말로 일찍부터 사회인이 되었다. 우리들이 괴롭히는 선배들을 힘들다고 흉볼 때, 그 친구들은 사장과 상사의 흉을 보았었다. 친구가 정말로 과도한 업무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때, 함께 공감해줄 수가 없어서 너무 안타까웠다. 내가 그 맘 이해한다고, 힘내라고 말한다고 그 친구들이 얼마나 위로가 되겠는가.. 그런데 이제는 내가 혼자가 되었다. 우리 10명의 친구들은 다 같은 이과를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어째 겹치는 아이들이 하나도 없다. 환경, 생명, 화학, 웹디쟌, 의상디쟌, 사회과학도, 간호사, 전자, 프로그래밍, 심리치료사. 정말로 어쩌다 그리 제각각인지.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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