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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티켓

하나와 앨리스

루모군께서 보내주신 영상을 +_+ 오늘 드디어 보았다.-_ㅠ.

일본영화를 좋아하는 편인데 왜냐면 일단 내용이 상콤하다. 일본의 공포물은 별로 안좋아하지만;;
러브레터, 철도원, 스윙걸스, 조재와 .. ,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달린다. 비밀, 연애소설, 지금 만나러 갑니다. 태양의 노래 등등.

 뭐 이상한 영화도 있겠지만 내가 접한 일본 영화는 잔잔한 분위기의 영화이거나, 소소한.. 주위에서도 볼 수 있는, 혹은 내 얘기가 될 수 있는 그런 이야기, 혹은 그런 생활 속에서의 독특한 에피소드, 애잔한 사랑이야기.. 어쨌든 차분한 느낌을 주는 영화가 많아서 좋아한다. 우리나라 영화는 좀 들떠있달까,,

 포스팅을 하자면야 더 많이 느끼고 더 많이 생각할 수 있었던 거북이는 의외로- 를 해야겠지만 그 영화는 뭔가 심오하게 와닿아서 말발없는 나로서는 손댈 엄두를 못낸다. ㅎㅎ

 하나와 앨리스는 내가 본 대부분의 일본영화인 청춘물-인데 역시나 주변에서 흔히 볼 법한 이야기..
용량부족에 헐떡이는 내 하드를 외면한 채 지우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단 한가지다.

 영화가 끝나갈 무렵. 잡지화보를 위한 오디션을 위해 앨리스가 발레를 하는 장면 때문이다. 발레가 시작되기전 나타난 사람들 때문에 피식 웃음이.. +_+ 까메오들인건가.?

 취미란에 '발레'라고 써있는 것을 본 포토그래퍼는 발레를 해보라고 한다. 이에 앨리스는 처음 몇가지 포즈를 보여주다가 안되겠는지 종이컵과 테이프를 가지고 토슈를 만들어 제대로 된 발레를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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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과 종이컵 토슈로도 엄청 우아하게 잘 추더라.)

그렇게 열심히 발레를 하는 그녀가 너무나도 아름답고 예뻐 보이더라.. +_+.

솔직히 이 영화 무언가를 생각해보게 끔 하는 것도, 엄청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도 아니지만 이 장면이 머리 속에 몇번이고 떠올랐다. 동영상을 캡쳐해서 올리고 싶지만 능력부족으로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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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청 역동적; 이어서 일시정지를 한 후 캡쳐를 했지만 모두 흔들린 -_ㅠ. 그래도 좋은 샷을 잡기 위해 포토그래퍼의 그것 만큼이나 열심히 클릭질을 했다는 ㅎㅎ +_+

 동영상을 보여드릴 수 없어 너무 아쉬운데 직접 보시길..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