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내내 지루해 하고 있다가 곰플레이어를 켰는데 무료영화에 사랑니가 떠있더라.
이 영화.. 참 예쁘다.
왜 묻힌건지 참 -_ㅠ.
얼굴이 같아서, 혹은 이름이 같아서, 혹은 둘다....일까?
누구나 이런 경우가 한번씩은 있을 것이다.
첫사랑과 닮은 사람을 만났다거나, 이름이 같은 사람을 만나게되는..
관심이 가게 되고 끌리게되는...
그러다가 좋아지게 된다면.
혹시 내가 그 사람의 환영이라도 보고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착각인가. 아니면 진짜 사랑인가...
엄청난 고민에 휩싸이게 된다.
좋아하던 남자아이가 죽고 그 쌍둥이를 사랑하게되는 여자 아이.
그리고 그 여자아이와 같은 이름의 선생님을 사랑하게 된 남자아이..
첫사랑과 닮아 이 아이를 사랑하게 된 선생...
바로 이런 사랑들을 주제로 한 영화이다.
러브레터도 이를 주제로 하고있는데
사랑니는 이것 보다 조금 더 복잡한 느낌이 들긴한다.
3자대면하는 두번의 경우가 생긴다. 아니, 3번이라고 해야하나.
실은 2부까지는 아리송- 해 하면서 봤는데
3부부터는 조금 실체가 드러나고.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만약 내가 그걸 알았된다면 어떤 기분일까..
내가 사랑하고 있는 사람의 첫사랑이 나와 같은 이름이라거나.
혹은 닮았다거나....
무척 잔잔한 느낌의 영화에요.
+ 외로운 봄입니다.. -_ㅜ.
(응?)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