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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티켓

무지개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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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우에노 쥬리의, 이와이 슌지의 4번째 영화.
물론 두 사람이 같이 작업한 영화라는건 아니고..;

러브레터, 하나와 앨리스, 4월 이야기 등에서
정말 서정적인 감성을 보여주었기에 (우에노 쥬리 하나 만으로도 선택할 수 있지만) 더 끌렸던 영화.
내가 감독을 보고 고르는 영화 메니아-_-;는 전혀 아니지만.
사춘기 시절 가장 친한 친구와 보았던 그 풋풋한 마음과 하이얀 눈이 깊이 마음에 남아.
그의 이름을 내내 마음에 두고왔더랬다.

 난 일본 특유의 그 잔잔함이 좋아 일본영화를 찾는데, 무지개여신 또한 그런 잔잔하고 풋풋한 사랑이 담겨있었다.


아, 토모야. 저렇게나 둔할줄이야..-_ㅜ.
그렇게 늘 연애하고 싶다, 사랑하고 싶다하면서
이렇게 옆에서 늘 지켜봐주고 그의 등을 밀어주는 그녀는 발견하지 못하다니.
-_ㅜ. 그냥 아무나 좋은 거면 그녀 정돈 알아볼 수 있는거 아니냐구!! (근데 그 뱀띠 여잔 좀 심했잖아!)
그녀에게 사귀자는 말정돈 할 수 있는거 아니냐구!!
그따위 주정은 -_-.

수줍게 조심스럽게 읊조리는 그녀의 쓸쓸한 고백이
내 지난 외사랑과 함께 떠올라 버려서 벌써 울음을 터트려버렸다.
그 후, 그녀의 동생을 통해 듣게되는 그녀의 마음은..
나를, 그를 또 얼마나 울렸는지...

무지개를 보고 지난 추억과 함께 그녀를 떠올리지만...
아오이의 핸드폰 액정화면엔
그에 대한 마음이 가득히 담겨있었다.

아마. 하늘에 또 무지개가 떠오른다면.
습관처럼. 아니, 이제는 더 따뜻한 마음으로 그녀를 떠올리겠지?




무지개 여신.
 

 

 _* 아쉬운게 있다면. 아오이가 조금 더 적극적이었으면 - 했다는 것.
     마음의 표현이 눈빛으로는 살짝. 부족했달까..
   
     아직 노다메는 베이비인걸까?ㅋ 
 




아, 영화속의 영화.
the end of world 는
정말로, 꽤, 인상깊었다.
- 아. 세상의 끝이라니. 좀 찌릿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