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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싱가포르 여행기(6) + Last Day

원래 7일 일정이었는데 비행기 도착해서 수화물 찾고 세관 신고하고 어쩌고 저쩌고하면 출근 시간까지 못맞출 것 같고 게다가 서울 날씨가 계속 비라고해서 (난 비오면 짜증이 좀 확 나고 컨디션이 제로..) 왠지 바로 출근했다간 회사에서 기절할 것 같아서 하루 땡겨서 입국날짜를 바꾸었다.

짐을 가지고 공항으로 ㄱㄱㅆ.

 

- 공항

 

이번 5월에 처음으로 여권만들어서 비행기표 끊은 건데 말레이시아 갔다 오느라고 한페이지가 꽉찼다.

엄청 뿌듯했다. 후후.

 

왜 한국에선 도장을 안찍어주나효?

한국에서 출국할 때는 그래도 우리나라 말이라서 겁은 안났는데

이번엔 또 친구 없이 수속밟으려니 엄청 겁이 났다.

수화물 검사당하거나 어디 잡혀가면 어쩌나..

 

부기스에서 구매한 토끼인형이랑 같이 돌아다니니 사람들이 엄청 특이하게 보고,

또 공항에 인도랑 아랍계 분들이 많았는데 내 헤나문신 보고 다들 좋아라 하셨다.

"요거요거 했네~?" 요런 분위기 ㅋㅋ

친구랑 공항에서 음료수 좀 마시고 사진 좀 찍다가 시간 여유 있게 bye-

 

친구랑 인사하고 돌아섰는데 혼자라고 생각하니까 겁이 팍 나서 군기잡고 들어갔는데

친구는 한번을 안돌아봤다며 섭섭해했다. ㅋㅋ

미안- ㅋㅋ;;;

 

 

이번에도 운좋게 옆좌석이 비어서 짐 놓고 다리뻗고 누웠다.

날씨도 너무너무 좋았고, 나랑 잘맞았어서 그런지 떠나는 것이 너무너무 아쉬웠다.ㅠ

아. 싱가포르 good-bye.

 

머리털이 잘 빠진다는 것만 아니면 정말 가서 살아보고도 싶다 ㅠ..

이놈의 탈모 orz.

 

P.S.

여행후기를 쓰기 위해서 나름 사용금액을 기록해보았는데..

친구가 밥산 것도 많고 집도 얻어살아서 ㅠㅠ

쓰잘데기가 없는 것 같아서 관두었다. ;;

 

한국에서는 1-20만원짜리 옷도 사고 그랬는데

여행나오니까 왜 이렇게 아까운건지;;

4 for 10$ 노리개를 만지작거리다가 그냥 왔다; 아오 후회되네..

 

암튼 50만원 환전하고 가서(570$) 6-70$정도 남겨서 친구주고 왔으니 할말은 다한 샘;

뭐 마트가서 장보느라고 카드를 쓰긴했지만 여튼 50만원정도밖에 안썼다.

그 중 150$은 말레이시아 여행경비였고 ㅋㅋㅋ.

 

친구가 한국에 오면 잘해줘야지 ㅠㅠ

 

 

정말 신세 많이 졌다옹.

 

 

 - 아. 나 때 환률이 1$=870\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