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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싱가포르 여행기(3) + 2Day - city sightseeing bus & china town

 

 

두둥-. 오늘은 둘째 날.

오늘까지 시내를 좀 돌고 내일은 말레이시아로 떠나야해서

얼추 가고 싶은 곳을 다 돌아다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친구가 생각해낸 것이 City tour bus!.

 

친구말로는 suntec city에 가면 매표소 같은 것이 있다고 했는데 가서 물어봤더니 아는이가 없다-_-;

 

여튼. 배가 고프니까 지하 푸드코트에서 간단히 아점을 먹었다.

피자도 땡기고 중식도 땡기고 파스타도 땡기고 육포도..(응?) 땡겼는데

안먹어본 것, 먹어보기 힘든 것을 찾느라 한 인도음식 비스무리한 집에 멈춰섰다.

4.5$..

 

그러고보니 여기와서 쌀들어간 음식을 안먹어봐서 왠지 허-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커리치킨 라이스를 시켰는데..

두둥 =_=.. 뭔맛이래이게!!!

 

난 엄청 찰지고 윤기 흐르고 꼬들꼬들 쫀득쫀득한 쌀을 좋아라하는데

요건 속이 비고 길쭉하고 달지않고 날라다니는 쌀이었다. ㅠㅠ

이날 안 것인데, 싱가폴은 식수와 쌀을 모두 말레이시아에서 공급받는다고 한다..

그래서 어딜가서 먹든, 모두 날라다니는 쌀!!!.

닭은 언제나 옳은건데 왠지 닭도 맛없고 ...

그런데 이거 퍼주는 인도요리 주방장은 자기가 특별히 감자도 두개 얹어줬다고 뿌듯해했다.

-_-... 감자도 맛없기 힘든데.. 그냥 후라이버전을 시킬껄 그랬다.

 

Suntec을 나와 돌아다녀보니 눈에 띈 곳이 전철역!. 버스카드도 왠지 충전을 해야할 것 같고 MRT도 한번도 못타봐서 구경할겸 내려가보았다.

우와-_- 전에도 느꼈지만 싱가폴의 에스컬레이터는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한다..

타고 내릴 때 좀 조심해야할 듯. 그야말로 손잡이를 꼬옥- 잡아야 한다.

 

뭐 일단 Top-up(여기는 충전을 top up이라 하던..) 을 하..려고 했는데.. ATM카드를 넣으라길래 info로 가서 cash로 충전.ㅋㅋ 

 

친구 말로는 큰 기계에는 cash도 가능하단다.

이때 엄청 유치한 영어남발 'i want to top-up but i have a cash only'

뭐 여튼 다 알아들으시던 낄낄.

 

여튼 톱업을 하고 밖으로 나와서 젊은이들은 알지 않을까- 하여 물어봤는데 역시 현지인들은 잘 모르는구나. orz.

그래도 엄청 친절한 학생들이어서 지하철 info에 가서 내 대신 상세히 물어봐주고 브로슈어까지 받아다 주었다. ㅋ

 

나 막 물어보고 버스 설명하는데 또 엄청 유치한 영어 발싸.ㅋㅋㅋ

처음에 "Do you know 'city tour bus?'" 요랬는데

학생들이 어디가냐고 전철타면 왠만한데 다 간다고 ㅋㅋ

그래서 나막 흥분해서 no no, i want bus. rotation, rotation.

이래놓고 무안해서 sorry, i don't speak english, well 요러고 ㅋㅋㅋㅋ 아이고배야.

애들이 알았다는 듯 go aroud? 라고 해서 나 막 흥분! YES! YES! ㅋㅋ 

아.. 난 배운뇨자인데 이렇게 영어가 안되서야.. orz.

 

(나중에 친구가 이 얘기 듣고 엄청나게 웃었다능 ㅋㅋ)

 

여튼 브로슈어를 받고, 그 학생들이 엄청 친절하게 '요기요기 요래요래해서 일루가면 근처가 나올꺼다- '라고 해줘서

땡큐 땡큐 땡큐 베리머취를 난사해주고 룰루랄라 MRT를 빠져나왔다.

 

지도 보고 찾아가보니 Flyer까지 가야하던 ;; -_-;;

요녀석도 엄청나게 싱가폴에서 잘 보이던 녀석이다. ㅋㅋ

친구랑 둘이 간지럽게 이거 탈 일이 없어서 뭐 볼일 없겠네- 싶었는데 이렇게 보는구만. 낄낄

요렇게 생긴 통이 관람차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또 길을 물어물어 찾아간 곳에선 엄청나게 충격적인 얘기를 ㅋㅋㅋ

내가 알아보았던 bus는 city tour bus가 아니라 city sightseeing bus란다. ㅋㅋ

city your bus는 노란색 버스인데 관광설명 같은 것도 나오고 그냥 타고 쭉쭉 도는거란다.

내가 타려고 했던 버스보다 값이 저렴하긴 했는데 왠지 그냥 앉아서 얘기만 듣고 마는 건 안땡겨서 다른 버스탄다고 하고 나왔다.

다행히 옆 방이라서 다시 방황하는 일은 없었다.

 

버스탈꺼라고 하자 덕투어는 안하냐? 배 안탈꺼냐? 자꾸 묻어길래 only bus, please 하고 딱잘랐다. 깔깔깔. 초딩영어ㅠㅠ

덕투어 버스는 요렇게 생겨서 강도 건널 수 있는 듯?

 

뭐 이게 돈내면 48시간까지 유효한 티켓인데 나야 내일 말레이시아 갈꺼고 오늘 내로 버스타고 돌고 덕투어 타고 돌고 배타고 유람하고..

그럴 시간이 없어서 걍 버스만 결제했다.

버스만 결제 시, 성인 1인에 23$이고 애들은 18$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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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는 City Heritage Original 이렇게 3 route를 갖는다. 아. 하나를 못찍었네 orz.

이름을 보면 좀 스멜이 풍기는데 City는 도시적인 건축물이 있는 곳을 주로 다니고, Heritage는 좀 문화적 측면의 장소를 거쳐가며,

Original은 가볼만한 큼직큼직한 곳을 돈다. 물론 싱가폴이 그리 크지 않아서 겹치는 코스가 많이 있다.

City와 Heritage route를 도는 버스는 빨간 버스로 버스 유리창에 City 혹은 heritage라는 종이가 붙어있다. (눈에 잘 안띄니 꼭 물어보삼)

Original 버스는 갈색이며 Original이라고 써있어서 알아보기 쉽다.

 

나는 버스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봤을 때 마음에 드는 곳에 내려서 코스따라 조금 걷다가 다음 버스타고 하는 식으로 돌아다녔다.

어제 너무 돌아다녀서 발바닥도 좀 아프고 날도 덥고 해서 이런 관광도 갠춘한 것 같았다.

 

실은 보타닉 가든(식물원)을 너무 보고 싶었는데 날이 너무-_- ㄷㄷ 발바닥도 너무 ㄷㄷ 그 드넓은 평원을 혼자다닐 자신이 없어서 걍 좀 보고 나왔다.

그리고 오차드로드는 뭐 쇼핑할게 아니라 그냥 쓱- 지나와주고 ㅋㅋ.

 

친구가 꼭 먹어보라는 버블 밀크티를 먹어보려고 했는데, 난 초꼬가 너무 땡겨서 초코렛 밀크티를 주문했다.

우리나라의 버블티와 같은 것 같다. (정작 한국에서는 안먹어본..)

내가 먹은 곳은 Gong Cha라는 곳인데(지금은 한국에도 들어온 것 같다만.)

여기는 두번째로 유명한 곳이고 KOI라는 곳이 제일 유명하다고 한다.

설탕 농도도 정할 수가 있는데 50%를 주문했는데 딱 적당하고 좋은 것 같았다.

 

싱가폴은 버스안에서 음식물을 먹을 수 없기 때문에

(먹기 전 음식을 갖고타는 것은 괜찮으나 빨대가 꽂혀있음 못탐) 엄청 초 스피드로 suction ㅋㅋ

버스를 타고 여기저기를 엄청 돌고 돌았다.

 보타닉 가든 부터 오차드로드, 클락퀴, 리틀 인디아, 아랍 스트릿.. 굵직한 곳은 다 돌았다.

오늘 내가 제일 가보고 싶었던 곳은 China Town!.

 

요기를 마지막 코스로 정하고 버스노선을 요리조리 갈아타며 도착하였다. 후훗.

 

좀 출출하던 차라 혹시 길거리 음식이라도 있을까싶어서 먹거리가 많다는 Smith street을 먼저 돌았다.

아뿔싸. 근데 그냥 중식당만 있고 길거리 음식은 그닥 ( -_)..

그래서 일단 아이쇼핑을 하려고 기념품살만한 게 많다던 Trengganu street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우와우와우와!!

- chinatown (Trengganu str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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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ㅋㅋㅋㅋ 난 빵터짐.

 

아기자기한 물건들 구경하는거 완전 좋아라하는데 이건 아침부터와서 하루종일 둘러봐도 모자랄 법한 양이었다.

부채부터 젓가락, 붓, 팔찌와 같은 장신구들, 핸드폰 고리, 열쇠고리, 램브 갓, 여자들 노리개(아.. 이거 하나 사왔어야 했는데) 등

엄청나게 싸고 예쁜 것들이 많았다.  +_+..

 

아.. 눈이 뒤집혀 있을 즈음 친구에게서 전화가 ㅋㅋ

 

Come Back Home

 

내일 말레이시아 짐도 싸야하고 저녁에 친구의 친구의 초대로 인해서 방문도 해야해서 일찍 들어가야 했는데

너무 쓸데없이 다돌아다녔나보다 ㅋㅋ

하지만 China Town관광은 여기서 끝이 아님 -_-. 훗.

일단은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저녁은 그 유명한 점보식당에서 King Crab과 크런치 새우 인가? 를 먹었다.

크런치 새우는 정말.. 어휴.. 밑에 부스러기까지 아낌없이 다 먹어 치웠다. ㅋㅋ

 

크랩이 나온 뒤로는 눈 뒤집혀서 먹느라 사진도 못찍었다능 ( -_)..

아! 꼭 빵도 시켜서 같이 드세요 - 소스가 무지 아깝거든요 낄낄.

 

- King cr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