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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백창우 이렇게 아무런 꿈도 없이 살아갈 수는 없지 가문 가슴에, 어둡고 막막한 가슴에 푸른 하늘 열릴 날이 있을거야 고운 아침 맞을 날이 있을거야 길이 없다고,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그대, 그 자리에 머물지 말렴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그 길 위로 희망의 별 오를 테니 길을 가는 사람만이 볼 수 있지 길을 가는 사람만이 닿을 수 있지 걸어가렴, 어느 날 그대 마음에 난 길 위로 그대 꿈꾸던 세상의 음악 울릴 테니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이제부터 걸어갈 길 사이에 겨울나무처럼 그대는 고단하게 서 있지만 길은 끝나지 않았어, 끝이라고 생각될 때 그때가 바로, 다시 시작해야 할 때인 걸... -------- 힘이 들어하는 그대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더보기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고정희 길을 가다가 불현듯 가슴에 잉잉하게 차오르는 사람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목을 길게 뽑고 두 눈을 깊게 뜨고 저 가슴 밑바닥에 고여 있는 저음으로 첼로를 켜며 비장한 밤의 첼로를 켜며 두 팔 가득 넘치는 외로움 너머로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너를 향한 기다림이 불이 되는 날 나는 다시 바람으로 떠올라 그 불 다 사그러질 때까지 어두운 들과 산굽이 떠돌며 스스로 잠드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 일어서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 떠오르는 법을 익혔다 네가 태양으로 떠오르는 아침이면 나는 원목으로 언덕 위에 쓰러져 따스한 햇빛을 덮고 누웠고 달력 속에서 뚝 뚝 꽃잎 떨어지는 날이면 바람은 너의 숨결을 몰고 와 측백의 어린 가지를 키웠다 그만큼 어디선가 희망이 자라오르고 무심히 .. 더보기
원하고 원망하죠 - As One 아직 누굴 사랑할 수 없는 그대 지친 가슴을 난 너무나 잘 알죠 변함없이 그대 곁을 지켜왔지만 그댄 지나버린 사랑안에 그 안에만 사는걸 원하고 원망하죠 그대만을 내게 다가올 시간을 힘겹게 만드는 사람 지난 날들을 그대의 아픈 얘기를 모르고 싶은걸 소리내어 환히 웃을 때도 그대 가슴은 울고 있는 걸 느끼죠 그런 그를 끌어안아 주고 싶지만 이런 내 맘 들키지 않기로 한걸요 원하고 원망하죠 그대만을 내게 다가올 시간을 힘겹게 만드는 사람 지난 날들을 그대의 아픈 얘기를 모르고 싶은걸 지금 그대는 빈 자릴 채워줄 누구라도 필요한거겠죠 잠시 그대 쉴 곳이 되어주기에 나는 너무나 욕심이 많은걸 원하고 원망하죠 그대만을 내게 다가올 내일을 후회로 만드는 사람 이런 내 맘을 혼자서 얘기할께요 그댈 너무 사랑해요아직 누.. 더보기
공.기.인.형 오랜만에 영화관에 갈 일이 생겨서 들뜬 마음으로 길을 나섰다. 갑자기 생긴 티켓이라 어떤걸 봐야할지 고민했는데 영화관 사운드에 좀 힘겨운 나라서 늘 3M 이어플러그(?)를 구비하고 가야했는데 이번엔 미처 구하지 못해서 좀 잔잔한 영화를 선택했다. 그것이 배두나 주연의 공기인형. 보통 영화를 선택할 때는 사전에 검색을 마치고 평을 본 뒤 고르는데 이번엔 정말 목록에서 그냥 찍어버린. 그래서 더 두근두근하고, 몰입하며 볼 수 있었다. 난 일본영화 특유의 그 정적인 느낌과 약간은 지루한 듯한 전개가 참 좋은데 공기인형 역시 그러했다. 좀 놀랐던 것이 공기인형- 이 뭔지 모르고 봤는데 일본에서 남성들의 성욕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진 성인용품(?)중 하나였다. 그래서 18세였나보다. 배두나와 좀 닮은 듯한 인형이.. 더보기
주식회사 천재 패밀리 우리에겐 '노다메 칸타빌레'로 너무나 유명한 니노미야 토모코 아, 이분은 노다메 칸타빌레의 작가이다.ㅋ 노다메를 너무 재미있게 봐서 이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봐야겠다-.는 생각에 책안표지를 보았더니 '그린'이라는 작품과 '주식회사 천재 패밀리'라는 작품도 있다더라. 그래서 냉큼 다 빌렸는데 아. 너무 재밌다. 이 작가 특유의 유머코드도 나랑 너무 잘 맞는 듯하고 순수함이 묻어나는 등장인물들의 그 감성이 너무 좋다. '그린'은 2:2로 캠핑을 왔던 여주인공이 우연히 그 지역에 사는 '꿈속의 왕자님 ㅋ'을 만나 농촌에 눌러앉는다는 .... (응?). 뭐 전원 생활이라기보단 그냥 농사일에 익숙해지는 새댁을 볼... (응?) 서울생활을 접고 낙향하여 농사지을 분들에게 추천 (응?) '주식회사 천재 패밀리'의 주.. 더보기
무지개여신 내가 본 우에노 쥬리의, 이와이 슌지의 4번째 영화. 물론 두 사람이 같이 작업한 영화라는건 아니고..; 러브레터, 하나와 앨리스, 4월 이야기 등에서 정말 서정적인 감성을 보여주었기에 (우에노 쥬리 하나 만으로도 선택할 수 있지만) 더 끌렸던 영화. 내가 감독을 보고 고르는 영화 메니아-_-;는 전혀 아니지만. 사춘기 시절 가장 친한 친구와 보았던 그 풋풋한 마음과 하이얀 눈이 깊이 마음에 남아. 그의 이름을 내내 마음에 두고왔더랬다. 난 일본 특유의 그 잔잔함이 좋아 일본영화를 찾는데, 무지개여신 또한 그런 잔잔하고 풋풋한 사랑이 담겨있었다. 아, 토모야. 저렇게나 둔할줄이야..-_ㅜ. 그렇게 늘 연애하고 싶다, 사랑하고 싶다하면서 이렇게 옆에서 늘 지켜봐주고 그의 등을 밀어주는 그녀는 발견하지 못하.. 더보기
一番になりたい (당신의 첫번째가 되고싶어) - 명탐정 코난 : 하이바라 아이 특전 영상곡. 言えない氣持ちを抱いたまま 이에나이 키모치오 다이타마마 말할 수 없는 기분을 안은 채로 この胸にあなたに滿ちてくる 고노 무네니 아나타니 미치테쿠루 이 가슴에 당신이 가득 차 와 だけど, 切なくて 다케도 세츠나쿠테 하지만, 안타까워서 苦しい 思い 泣き出そう 쿠루시이 오모이 나키다시소오 괴로운 마음 울기 시작할 것 같아 彼女を見つめるその瞳 카노죠오 미츠메루 소노 히토미 그녀를 바라보는 그 눈동자 永久に搖るがない氣がするの 토와이니 유루가나이 키가스루노 영원히 흔들리지 않을 기분이 들어요 でもね, 少しだけ 데모네 스코시다케 그래도, 조금만 ほんの少しだけこの私, 見てよ 호은노 스코시다케 고노 와타시, 미테요 아주 조금만 날 봐줘요 もしも誰よりも早く 모시모 다레요리모 하야쿠 만약 누구보다도 빨리 あなたに出會っていたなら.. 더보기
아. 머리속에서 맴맴. '여자들은 짐작만 가지고 움직이지 않아요' - 광식이 동생 광태 아. 정말 모든 남자들이 알아야할 대사. 여자 또한 마찬가지인가.-_-a 더보기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공효진이 나왔다고해서 아무런 사전 조사도 없이 선택한 영화. 나는 잔잔한 분위기의 일상적인 영화가 좋아서 일본영화를 좋아하는데, 내가 딱 좋아하는 분위기의 영화라 보는 내내 따스함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과연 이 영화가 무얼 얘기하려고 할까. 여행하는 동안 자매의 추억 만들기인가? 하고 생각하는 순간. 명은의 과거 회상 장면이 나오며 나는 그녀와 함께 소스라치게 놀랬다. 아.. 이런 반전이.. 생각지도 못했던 일격에 난 새벽 두 시. 눈물을 삼키며 꺽-꺽- 눈물을 쏟아낼 수 밖에 없었다. 대사, 플롯구성.. 정말 섬세하게 잘 표현된 것 같았다. 검색해보니 '스캔들'의 감독이던.. ㄷㄷ 이청아 주연의 '눈물'이라는 작품도 참 궁금해졌다. 매력적인 목소리의 성우로 잘 알려진 김상현씨가 출연해서 참 신선하.. 더보기
호수1 -정지용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푹 가리지만, 보고 싶은 마음 호수만 하니 눈 감을 수 밖에. 마음이 참 짠-하다. 타이밍 맞춰 잘 나타나주는 그 사람. 더보기
수애의 재발견 - 님은 먼곳에 (아마도 스포가.?;) 난 보통 영화를 고를 땐 배우를 보거나, 지인들의 추천을 받거나, 제목이 끌리는 걸 고른다. 하지만 이 영화는 김추자의 노래를 부르던 수애의 목소리에 반해 고르게 되었다. 메가TV보면서 강철중외에 유료를 본건 처음이다 -_-; 공허하면서도 쓸쓸한 그 목소리. 난 전투신을 엄청 싫어해서(평화주의자라.. 쿨럭-_-;;) 엄포스가 나오는 부분은 거의 집중을;(죄송) 내가 느끼기엔 일부러 2%를 뺀듯 보이는 영화다. 그래서 애정이 가는 영화랄까. 모든 걸 다 알려주고 보여주면 여운이 안남지 않는가..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의문을 갖고, 생각해볼 여유를 준다는 것이. 어찌나 감사한지.. (이런걸 보면 주위 친구들에 비해 나의 영화적 취향은 조금 독특한 것 같다.) 하지만 '수애를 위한 영화-' 라고 말하기.. 더보기
시효경찰 6화 삽입곡 만약 내일이(もしも明日が) 2006년 방영된 일드中 아주 뒤늦게 알게되어 빠져버린 시효경찰. + 사진 출처 www.maniadb.com/artist.asp?p=139896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을 확인하는 시효관리과에 소속된 주인공이 취미생활로 그 사건들. 즉, 시효가 지난 사건들을 하나, 둘 해결하는 이야기들을 다룬 코믹추리물- 오기다리죠는 이 드라마를 통해 알았다 -_-;;(난 좀 문화적 정보에 늦은듯;) 여기에 내가 너무 사랑하는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의 멋쟁이 스파이커플이 나온다 후후후♡ 그리고 노다메 칸타빌레의 부채선생이 '쥬몬지'라는 독특한 케릭터로 출연한다. 뭐 .. 드라마 얘기를 하려고 글을 쓴 것이 아니라 이야기는 여기서 접고.; 암튼 6화에서 줄기차게 나오는 이 곡이 계속 머리 속을 맴돌아서 가끔 부정확한 .. 더보기
카모메 식당 카모메(갈매기) 식당은 핀란드 헬싱키의 길모퉁이에 있습니다. 일본만화를 사랑하는 토미가 첫손님인 카모메 식당은 고향의 맛, 식당의 Main Dish인 Classical 주먹밥(매실짱아치 등), 과 전주인의 노하우가 담긴 향긋한 커피, 달콤한 시나몬 롤, 다른 여러가지 음식이 있습니다. 주인인 사치에씨를 꼭 닮은 이 곳은 처음엔 단 한명의 손님도 없었지만 독수리 오형제의 주제가를 물어오던 첫 손님인 토미군과의 인연, 그 독수리 오형제의 주제가를 가르쳐 준 핀란드로 急여행온 미도리씨 - 지도에서 눈감고 찍은 곳이 핀란드여서 - 와의 인연, 공항에서 짐을 잃은 마사코씨와의 인연이 시작되면서 손님들이 하나, 둘 늘어 북적거리게 됩니다. 늘 오던 사람들이 옵니다. 늘 앉던 자리에 앉아, 늘 같은 것을 주문합니다... 더보기
다정다감/우리들이 있었다. 해피앤딩이 아닌 것은 만화가 아니다. 너무 현실적인 건 만화가 아니다. 일단 나의 생각은 그러했다. 난 보통 이미 완결이 난 만화책을 주로 본다. 중간에 끊기면 궁금증이 극에 달해서 미칠 것 같기 때문이다. 완결난 만화책의 장점은 끝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가는 과정이 완전 짜증나게 우울해도 결말이 해피하다면 난 oK이기 때문에 맨 마지막권의 마지막 장을 펴서 분위기가 갠춘하면 빌려보지만 영 아니다 싶으면 잘 안본다. 그런데 어쩌다 낚여서 본 새드앤딩의 만화 두 편이 있다. -하나는 연재중이지만 전체적분위기가 새드- 그 두편이 「다정다감」, 「우리들이 있었다」. 이다. 다정다감은 우리나라의 박은아 작가의 작품이고 우리들이 있었다는 일본의 오바다 유키의 작품이다. 다정다감 을 더 먼저봤었는데 다 보고나서.. 더보기
아름다운 비행 중학교 때, , 아마 고등학교 입시가 끝나고 한가로웠을 무렵으로 기억합니다. 수업일수채우기'로 비디오시청을 했는데. 꽤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영화/책. 과 같은 문학작품엔 좀 눈물이 흔한편이긴하지만 유독 이 영화는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엄청 창피하게도 학교에서 엉엉 울렀던 기억이 있거든요 한편의 자연다큐를 보는 듯한 느낌의 이 영화는, 휴식을 얻는 느낌으로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좀 화질이 떨어지지만 컴퓨터로 재생한 화면을 핸드폰으로 떠낸 몇몇 장면입니다. ㅎ 더보기